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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있는 후기

 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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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퍽퍽하지않고 부드럽고 짱 맛있습니다!
작성자 김**** (ip:)
  • 평점 5점  
  • 작성일 2023-03-31 11:18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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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442

건조 콩불고기 봉지만 동네 마트에서 샀었는데, 콩고기 좋아합니다. 그 마트에 잘 들어오지 않길래, 포장지 보면서 이름 찾아서 가입까지 하게 됐는데요.
내가 건조 콩불고기를 사서 불려서 조리한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콩불고기 맛있게 만드는거 배워보려고 가입하자마자 구매하게 됐어요. 오우~ 세상에!
사람들이 퍽퍽하다, 맛 없다 이러죠? 왜 맛이 없어요. ㅋㅋㅋㅋㅋㅋㅋㅋ 홀린듯 고추장 불고기를 바쁘게 젓가락질 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
식감도 질 좋은 연한 돼지고기같아서 이건 뭐 제육볶음이나 고추장 불고기 그 맛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. 역시 만든 곳이 요리도 완벽하구나 했죠.
가끔은 이렇게 굽기만 하면 되는걸 사 먹을 필요도 진심으로 끄덕거리면서 수긍하게 되었습니다.
 
음... 저 같은 경우는 오래 전에 담석증이 아주 갈 때 까지 돌이 너무 많이 꽉 차서 제거를 했어요 담낭을. 그런 경우는 수술을 1차 2차로 하게 되는데,
돌이 너무 많아서 수술 중에 췌장을 몇 번 관통하는 의료 사고가 났단 말이죠. 중요한건 담즙과 췌장액이 1:1로 섞여야지만 리파아제(라이페이스)가
몸에서 합성되고, 지방질 소화나 고단백 소화에 무리가 없게 해 주는데... 이 이후에는 입에서만 몇 초 맛있고, 먹으면 죽도록 배 아픈건 기본인데다가
거의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처럼 온갖 난리가 나게 됩니다. 항상 오만가지 소화제는 포진하고 살게 되구요. 먹는게 제약이 심해지면 즐거움이 많이 감소되죠.
그 때 콩불고기를 먹었는데...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감동이었습니다. 나 수술하기 전처럼 아무 데미지도 없이, 그냥 나 먹고싶은거 맛있게 남들처럼 막
먹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게 제게는 콩고기라는 존재였어요. 이게 소화기 장애가 생긴 분들은 비건이 되고싶어서가 아니라, 소화를 시킬
조건이 안 되다보니, 힘들어지는게 있어요. 그게 평생의 제약이라면 음식에 대해서 초연해 지는 것 외에도, 당연히 안 즐거울 것도 많죠. 그런 저에게
동네 마트에서 사서 먹어봤던 쏘이마루 건조 콩불고기 그것이 꽤 재미를 줬습니다. 정말 라면에도 넣고, 떡볶이에도 넣고, 별거별거 다 해서 즐겼습니다.
그러다보니 만든 곳에서 직접 양념해서 파는건 어떤 즐거움을 내게 줄 것인가... 기대 왕창했는데, 그 기대를 너무 뛰어넘어서 행복합니다. 대박이예요!

 

예전 회사 동료 중에 스리랑카 친구들이 좀 있는데, 여전히 연락하죠. 이 친구들이 자국에서 '랑카쏘이' 라는걸 먹습니다. 딱 라면봉지같은데 소스가
들어있고, 코코볼 씨리얼같은 건조 둥근 콩고기를 불려서 그 라면스프같은 소스랑 볶아서 먹는거라고 해요. 그거 먹고싶은데, 콩불고기 좋은데 없다고
좀 어린 친구들은 막 입사 했을 적에 울먹였어요. 그래서 쏘이마루 콩고기 팔던 마트에 데려가서 이거 먹어봐라 했더니, 걔들 그 마트에서 다 쓸어갔죠.
아마도 그래서 그 동생들이 동네 마트에서 싹 가져간거 같길래 그렇다면 아예 가입해서 여기서 사야겠다 하면서 왔더니, 맛있는 제품이 참 많으네요. 

 

 

이거 맵기요? 저는 솔직히 맵찔이에 가깝습니다. 아무래도 소화 장애가 생기면 아주 매운건 힘들죠. 근데 맛있게 매워서 쿨피스 안 먹어도 되요. 어린이라면
3학년 이상의 빨간 양념 불고기도 잘 먹은 아이들도 잠깐 씁씁 하하 소리 내면서 잘 먹을거 같아요. 입학 전후 애기면 간장 불고기로 가자구요. 맛있게 매워요.
입맛이 돌아요. 대체 양념에 뭘 어찌 하셨는지 그냥 한 번 젓가락질 하면 몇 번은 해야됩니다 진짜로. 그 양념도 여기서 구매 가능하다는게 신세계지 않아요?
콩고기가 처음이신 분들, 콩고기에대해 무조건 퍽퍽하다는 선입견 가지신 분들, 이거 한 번 잡숴보셔야 됩니다. 밥 쑥쑥 들어가는 너무 맛있는 양념 불고기니까요.
배송도 아이스팩 넣어서 아이스박스에 꼼꼼하게 해 주시고 빨리 옵니다. 뭔가 느글거리거나 입맛 없거나 그런 컨디션일 때, 이거 정말 입맛 살려주는 냠냠이예요.
그리고 지방질이 실제 육류처럼 없으니까 소화도 잘 되고 칼로리도 당연히 괜찮고 신장에 무리가 생기시는 분도 식물성 단백질이라 이거는 괜찮아요 정말.
즐거움과 희망을 함박 얻고 갑니다. 이건 정말 개발하시는 분께 상을 드려야 됩니다. 너무 고마워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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